2024.07.26 (금)

  • 흐림동두천 26.7℃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8.8℃
  • 흐림대전 27.0℃
  • 구름많음대구 28.8℃
  • 천둥번개울산 27.7℃
  • 흐림광주 25.9℃
  • 구름많음부산 27.5℃
  • 흐림고창 27.0℃
  • 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7.0℃
  • 흐림보은 27.5℃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6.5℃
  • 흐림경주시 26.7℃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구리시 갈매역세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대 신설’ 논쟁, 왜?

일부 시민 의혹 제기에 구리시 공개 토론회 제안

 

구리시 갈매역세권공공주택개발사업 지구 내에 포함된 하수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해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이 ‘신설하면 공정입찰 증설하면 특혜입찰’이라는 논리로 반발하면서 ‘증설이냐 신설이냐’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구리시 하수과장이 이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구리시의 설명에 따르면 갈매역세권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증설과 신설’ 중 현재 결정된 것은 없으며 2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가장 적절한 것이 무엇인지 검토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구리시는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하수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로 최적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기존 갈매수질복원센터 부지 내 증설하는 방안과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신설하는 2가지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하고자 주민의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구리시에서 타 사업지구의 하수물량을 끌어와 증설을 강행하기 위해 주민설문 조사 및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진행한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구리시는 “현재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규정 및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며 이와 관련 증설 또는 신설에 대한 어떠한 것도 정해진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구리시 하수과장이 우려를 제기하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2021)’에 따르면 ‘공공하수처리시설 계획은 공사비 및 유지관리비 등 LCC(Life Cycle Cost, 생애주기 비용) 관점에서 발생원처리방안과 통합처리방안 등에 대한 경제성 및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하여 결정’하며 ‘가능한 한 인근에 위치한 하수처리시설로 통합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하천유지 용수 확보 등 지역여건상 불가피하게 개별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가 불가피한 경우 그 사유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증설이 원칙이며 불가피한 경우 신설’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수처리시설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대단히 중요한 환경기초시설이지만, 내 집 가까운 곳에 입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신설을 위한 새로운 입지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