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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사태에 '도 내 기업 수출입 타격'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도 내 기업들의 수출입 타격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경기도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등의 수출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협회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 자동차 및 차 부품 부문은 러시아 수출 1, 2위 품목(러시아 전체 수출의 58% 차지)으로 향후 교역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2014년 3월 서방의 러시아 제재(크림반도 사태) 당시 자동차, 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러시아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로부터 백금, 천연가스 등을 주로 수입하는 경기도 내 수출기업들은 원부자재 부담 증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경기도 내 수출기업들이 수입하는 백금과 천연가스는 러시아 전체 수입에서 77%를 차지했다.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에 에너지 품목이 포함돼 있지 않아 당분간 원자재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경기도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전자의 필수 원재료인 비철금속(구리, 알루미늄 등)의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업 채산성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입의존도가 높은 희귀품목의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는 우크라이나 수입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는 전체 경기도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1위 품목이다.

 

업계의 선제적 재고 확보로 단기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사태 장기화 시 경기도 반도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반'을 가동하고 업계 애로 및 피해사례를 수집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총 161개사의 애로사항이 접수됐으며 수출기업들은 대금 회수 우려(58.1%), 물류 애로(30.8%)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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