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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차 등록 대수 11만대...전기차 전년比 320% 상승

2월 신차 등록 대수 11만 4576대...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
전기차 8591대, 하이브리드차 1만 5491대 등록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연일 치솟는 유가로 지난달 내연기관 신차 등록 대수가 줄었다.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월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 4576대로 전달 대비 13.5%, 작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국산 차 신차 등록 대수는 9만 4618대로 지난달보다 17.4%,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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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 9958대로 전달 대비 12.0%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보다 10.4% 축소됐다.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주를 이뤘다. 전기차는 8591대가 등록돼 작년 동월 대비 320.7%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만 5491대로 18.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차는 5만 7412대로 12.8%, 경유차는 2만 6289대로 23.9%, LPG차는 5265대로 25.6%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2월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오류가 발생했고 현대차 코나가 잇따른 화재로 판매가 중단되는 등 많은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의 판매량이 급등한 것은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료별 신차 등록 흐름의 변화는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과 유가 상승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 여파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업계는 올해 말 반도체 공급난 해소를 예상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공급난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반도체 대란 악화와 함께 규제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를 전날보다 배럴당 7%(7.19 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날 배럴당 7.9%(8.29 달러) 오른 113.26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는 반도체 대란과 유가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내연기관 차량 등록이 지금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진행 중이며 그로 인해 신차와 중고차 모두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도 자동차 생산 및 수출입 등 자동차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정부 지급 보조금으로 인해 차를 바꾸는 것이 아닌 추가 구매하는 대체 효과가 발생해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얼마나 지속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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