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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양주 숙원, 진접선 19일 개통…서울역까지 52분

14.9km의 복선전철,1조 4192억 원이 투입해 10년만에 완공
남양주도시공사가 역무 담당,연간 150여억 원 절감

 

남양주시의 숙원중 하나인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시 진접읍으로 이어지는 진접선(4호선 연장)이 오는 19일 개통한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대도시권 광역철도로서,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노원구 당고개∼남양주 진접 간 건설된 14.9km의 복선전철이다.

 

201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14년 실시계획 승인 및 2015년 노반공사 착공 등을 거쳐 약 10년 만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 1조 4192억 원이 투입됐으며, 신설된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3개 역사 모두 지하역사로 건설됐다.

 

지난해 8월 사전점검을 시작으로 10월 이후 시설물검증과 영업시험운행을 진행한 진접선과 관련, 개통에 따른 기대효과 그리고 남양주도시공사의 역무 운영에 따른 남양주시의 예산 절감 효과 등에 대해 알아본다.

 

 

■ 별내·오남·진접지구 등의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남양주시는 인구 유입으로 철도망 확충이 절실했고 서울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가 도시 개발을 가로막아 남양주시와 서울 노원구는 2006년 12월 창동차량기지를 진접으로 옮기고 지하철 4호선을 연장하기로 하는 상생 방안에 합의했다.

 

 당초 2020년 개통로  2014년 12월 건설 공사가 시작됐으나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폭발 사고와 선로 관리·보수 시설 설치 지역에 대한 이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19일 개통으로 서울지하철 4호선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해 수도권 동북부지역(별내·오남·진접지구 등)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수도권 동북부 전철화시대를 개막(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남양주 진접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연장 14.9km 중 85.9%에 달하는 약 12.8km를 지하 터널로 건설했으며,신설된 3개(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역이 모두 지하역사로 소음과 진동 및 지역 간 단절을 최소화했고, 도심 공간의 단절 없이 도로 교통망과 지하철이 편리하게 연결되는 환승체계를 갖추었다.

 

각 역은 남양주시의 역사성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콘셉트로 지역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표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이자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개통 후 기대효과…편리한 환승체계와 남양주-서울도심 간 52분 만에 도착

 

남양주에서 서울도심(진접역~서울역)까지 5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 버스로 이동할 경우 약2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1시간 8분 단축된다.

 

진접읍에서 당고개역으로 이동시 버스는 1시간, 승용차로는 30분이 소요되지만 진접선이 개통돼 열차를 이용하게 되면 이동시간이 15분으로 줄어 소요시간이 1/2이상 단축되는 것이다.

 

열차는 왕복 기준 평일 152회, 휴일 118회 운행될 예정이며,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평균 10~12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진접선의 승하차 인원은 하루에 약 3만 5000명 정도로 예상되며 별내별가람역은 2025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9천140명, 진접역은 하루 평균 1만 5995명에 달하는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신규 전동차 제작 투입…승객 편의 도모

 

진접선 전동차는 총 5편성(1편성 당 10량, 총 50량)이 신규 제작되었으며, 1편성(10량) 당 정원기준 15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교류/직류 겸용 전동차로 진접∼오이도 4호선 전 구간 운행 가능하다.(기존 서울교통공사 차량은 대부분 직류만 가능했으나, 진접선 신규 전동차는 교류/직류 겸용 가능)

 

객실의자를 기존 7인석(1인 의자폭 43.5cm)에서 6인석(1인 의자폭 48.0cm) 으로 적용해 승객 안락감과 편의성을 향상했고, 선반 미설치로 분실물을 방지토록 했으며,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 탑승공간과 범시트를 4개 차량에 설치하는 등 승객 편의를 도모했다.

 

■남양주도시공사가 역무 수행…연간 150여억원 절감·12명 신규 채용

 

특히,진접선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남양주시가 서울교통공사 간 협의를 거쳐 차량, 승무, 관제 등의 인력 조정과 역무 수행을 남양주도시공사가 수행하는 것으로 조정함으로써 연간 운영비를 약150여억 원 가량 줄일 수 있게 돼 남양주시의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남양주도시공사는 남양주시와 진접선 3개 역사의 역무 및 부대사업 운영·관리에 대해 위·수탁 협약을 맺고, 역무 운영 등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이와관련, 역무 인력으로 남양주시 지역 제한으로 12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신규 사업에 대한 부담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무원 유경험자도 12명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역별로 배치해 진접선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 진접선은 열차 운행, 유지보수 업무, 역무를 각각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남양주도시공사 3개 기관으로 분리 · 운영되는 것과 도시철도공사로 분류되지 않은 지방공기업인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역무를 수행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남양주도시공사가 역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남양주시의 재정적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됐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역사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통식은 오는 18일 오남역 대합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 승객은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 이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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