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조인수)는 지난 14일 서울 도심 및 경기 북부권 내 임대주택을 신속하게 매입‧공급해 서민들의 전세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H 서울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8일 각각 민간신축 매입약정방식 공고 및 기존주택 매입공고를 시행하고 매입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LH 서울본부는 매입약정 및 기존주택 매입 방식 등을 통해 올해 서울지역 9978호, 경기북부 1109호를 매입할 예정이다.  

민간주택 매입약정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건축예정인 우량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의 건물을 사전에 매입을 약정해주는 방식이다.

기존주택 매입은 준공이 완료된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용승인일 6개월 이내의 기존 임차인이 없는 신축주택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다.

주택규모가 30호 이상인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 10호 이상의 부분매입 신청도 가능하다.

시중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LH 매입임대 사업은 2004년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로 18년에 접어들었다. 

사업 초반에는 시중의 저층 소규모 다가구를 매입해 기초수급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었으나 이후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까지 수혜계층을 확대하고 매입규모 또한 과거 10세대 미만에서 300세대에 이르는 고층 주택에 이르기까지 매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LH는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자 매입약정방식의 경우 사업자가 세대창고, 아이돌봄시설, 작은 도서관 등생활SOC를 구체적으로 건축계획에 반영해 제안토록 하고 심의에서 이를 적극 우대할 방침이다.

한편 LH는 매입임대주택의 품질을 한층더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주택매입제도에 관심있는 사업시행자를 위해 사전 전문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LH 권장 품질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인 ‘LH티비’를 통해 기존 LH가 매입한 주택의 컨디션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설계,시공,인테리어 등 권장 품질을 생생하게 제시하고 있다.

LH 서울지역본부 조인수 본부장은 “서울은 다양한 산업, 교육 ,문화 인프라가 집중돼있어 거주수요가 굉장히 높은데 반해 가파른 지가 상승으로 신규 주택을 건설할 땅이 부족해 공급이 쉽지 않다”며 “전세난에 외곽으로 밀려나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LH는 입지와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우량주택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매입임대주택의 노후화 이미지 탈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입절차,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분양·임대정보-주택매입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LH 서울지역본부 주택매입부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