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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 12가구 당첨 처리”…GH, 오락가락 행정에 당첨자 갈등만 ‘조장’

기존 당첨자 어떡하나…제도 개선 방안 검토 등 대책 마련 시급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했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경기리츠1호(다산진건B1블록 및 다산지금A2블록) 20년 장기전세주택 당첨자 선정 과정에서 전산 시스템 오류로 12가구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첨자 발표 직후 해당 가구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16일 GH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1블록 장기전세주택 651세대 당첨자 발표가 지난 14일 이뤄졌다. 앞서 GH는 지난해 10월 29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1블록(다산진건 데시앙) 651세대와 지금지구 A2블록(다산지금 데시앙) 961세대의 입주자를 모집 공고했다. 전체 6개 타입 주택의 평균 경쟁률은 2대 1이었다.

 

당시 공고에는 일반공급 대상자의 경우 세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태아도 자녀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명시 돼 있다. 태아 수 확인 불가 시 1인으로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14일 다산진건B1 블록 당첨자 발표 과정에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다자녀 12가구가 당첨에서 제외됐다. 태아가 자녀 수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H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12가구의 태아 수가 점수에 반영돼야 하는데 시스템 오류로 순위에 반영이 안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원래 선정 기준에 맞는 당첨 대상자 12가구를 당첨 처리하겠다"며 "(모집자들의) 데이터 검증을 다시 해 탈락자 분들께 개별 연락과 안내를 드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탈락자들은 구제하더라도, 기존 당첨자들은 선의의 피해자로 청약 당첨자들의 혼란만 키웠다"며 "별도의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으로 인한 당첨 절차 오류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전산 시스템은 물론 제도 개선 방안 검토 등에 문제는 없는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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