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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분기 연료비 증가해야 적자 면해... 尹 당선인 공약과 맞불

4월 적용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돌연 연기
한국전력 "kWh당 3원 인상"
윤석열 당선인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에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한국전력의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2분기 요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에 힘이 실린 상황에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공약 실현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5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1일 공개 예정이던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을 관계부처 협의를 이유로 발표 하루 전 돌연 연기했다.

 

전력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올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지난 16일 산업부에 제출했다.

 

한전이 제출한 내용은 kWh당 3원 인상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연료비 변동분 외에도 4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 요금에 대한 인상도 예정돼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하기로 했고 기후환경 요금도 4월부터 2원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 선거 운동 당시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공약을 실행하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비롯한 한전의 인상안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수위 구성 이후 원자력 발전 가동률을 높여 전기요금을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장 4월로 예고된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4월 전기요금 인상이 백지화될 경우 한전의 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해 5조 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가 급상승 때문에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고됐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발표 일자는 아직 미정이고 상승안을 산업부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산업부와 기재부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길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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