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출마를 준비중인 인사들은 이래저래 분주해 보인다.
당사자는 공천을 받고 당선되는 것이 목적일 수 있으나, 시민들은 생각이 다르다.
남양주에서도 이번 선거 때 시장 또는 도의원 등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인사들이 여럿이다.
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중에는 오래전부터 지역에 공을 들여온 행정전문가를 비롯해 차기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이름 알리기 전략으로 나올 듯한 인사, 등 떠밀려 희생양으로 나올 인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면 특혜를 받고 나올 인사, 이런저런 인연 등을 내세우고 나올 인사 등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문제는 남양주를 위해 유권자와 정당 모두 승리하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각 정당은 진정으로 남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 등을 갖춘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 계보, 지역색, 학연 등에 의한 줄세우기가 사실상 공천 기준이 된다면 구태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유권자들이 정당, 출신지역 등에 얽매이지 말고 후보 개개인의 됨됨이와 능력, 갈등 봉합과 소통 능력 등을 냉철하게 파악한 후 코로나19 이후 피폐해진 시민들의 삶과 자녀 교육문제, 생계와 주거문제 등을 꼼꼼히 살피고 챙길 능력이 있는 인사를 지지 또는 투표해야 한다.
특히, 시장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방 또는 중앙 행정의 흐름과 절차 등도 잘 알아야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발생하는 시간 및 예산 낭비를 피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
경험 없는 인사가 시장이 된 후 자기과시나 공약 때문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시민들 원성을 사거나 실패한 사례들이 무수히 많았다.
행정력과 함께 청렴하고 모나지 않아야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기존 지자체장이 중도하차 하거나 임기 후 불미스러운 일이 도출된 사례도 빈번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제는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구태정치인들의 사고보다 신선하고 높다는 것을 기존 정치인들은 알아야 하고, 유권자들도 시답잖은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에는 따끔한 표맛을 보여 주어야 지역도, 정치도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두고 오는 지방선거에서 정당은 옳은 공천을, 유권자는 바른 한 표를 행사하길 기대해 본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