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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퀵 서비스, "믿을 수 있는 파트너" 광고에도 '350만원 물건' 도난 사고 발생

카카오모빌리티 퀵 서비스 배송 중 고가 물건 분실 사고 발생
카카오모빌리티 "직접 채용이 아니라 신분증 인증이 전부" 일축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 퀵 서비스에서 배송 기사가 물품과 함께 잠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모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퀵 기사가 잠수탔어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8일 저녁 카카오 퀵 서비스를 통해 약 350만원 짜리 물건 배송을 신청했다.

 

배송 기사는 작성자로부터 물건을 건네받아 출발했지만 A씨는 수취자로부터 물건이 배송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이후 A씨는 카카오 퀵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배송 기사의 위치를 확인한 뒤 기사에게 연락했지만 통화 연결음 이후 바로 끊어졌으며, 이후 기사와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카카오 퀵 앱 내 고객센터에 이와 같은 내용을 문의했고 고객센터는 "담당 부서에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 최초 응대 당시 사건 해결을 위한 방안이나 대책을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 주장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중개업자라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신문이 카카오모빌리티에 해당 내용을 문의했고 사측은 사고를 시인했지만, A씨의 주장에 다소 틀린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객(A씨)의 최초 문의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은 '카카오가 책임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느낀 것 같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는 부분을 부정했다.

 

이어 "배송 기사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A씨의 물건이 분실된 내용은 모두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최종 도난 사건으로 판단했다"며 "적재물 배상책임보험을 통한 배상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고객과 피해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 기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물품 파손/도난 피해 접수 사고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카카오모빌리티 퀵 서비스 홍보 문구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퀵 서비스 홍보에는 '인증받은 기사님'이라는 광고 글이 있고 하단에는 '카카오T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들이 퀵서비스를 함께 해요'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현재 카카오 퀵 배송 기사는 별도의 자격이나 증빙 없이 단순 신분증 인증만 거치면 활동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직접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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