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야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혜경 여사를 향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번개처럼 빠른데 윤석열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안개처럼 사라졌다”며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결재 압박까지 그야말로 전광석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교육위원들이 ‘김건희 허위이력’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시민단체가 고발까지 했는데 이에 대한 수사는 소식이 없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이 사건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국민은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한다”며 “대선이 끝나자마자 정권이 바뀐다고 한쪽은 털고 한쪽은 봐주는 정치 검찰과 경찰의 행태는 눈치 보기가 아닌 기획수사의 시작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결국 취임하자마자 복심 한동훈을 요직에 앉히고 정치보족의 칼춤을 추게 할 것”이라며 “그 칼날 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 민주당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정치 검찰과 경찰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입법권을 통한 검찰개혁법 처리를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에게는 172석이 있고, 입법권이 있다”며 “마지막 기회다. 5월10일 이후 대통령의 법률거부권을 악용하기 전에 검찰의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없애는 검찰개혁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결기를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4월 국회 입법전쟁에 민주당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