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26.9℃
  • 맑음서울 28.2℃
  • 맑음대전 27.9℃
  • 구름많음대구 27.7℃
  • 구름조금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7.2℃
  • 구름많음부산 23.1℃
  • 맑음고창 25.6℃
  • 흐림제주 23.0℃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7.1℃
  • 구름조금금산 27.8℃
  • 구름많음강진군 25.1℃
  • 구름많음경주시 26.5℃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첫 경기를 잡아라’ 프로농구 4강 PO 열전 돌입

1차전 승리하면 ‘십중팔구’ 챔프전 진출
오리온, 리그 1위 SK와 챔프행 놓고 맞대결
kt는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와 21일 1차전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4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5위 고양 오리온간 맞대결을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21일 오후 7시부터는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정규리그 2위 수원 kt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붙는다.

 

SK와 kt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오리온과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손쉽게 4강에 올랐다.

 

상위 팀들은 내심 오리온과 인삼공사가 6강에서 치열한 접전으로 체력을 소진하길 바랐지만, 오히려 연전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단기전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체력 문제는 이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남은 과제는 1차전 승리다. 먼저 이긴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역대 4강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9.2%(총 48회 중 38회)에 이른다.

 

SK를 상대하는 오리온 입장에서 보면 불리한 지표들이 많다.

 

먼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5패 약세를 보였다. 더구나 역대 4강에서 리그 상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72.9%(48회 중 35회)였다.

 

여기에 오리온은 주축 선수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 1차전을 온전하게 치를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언더독’ 오리온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오리온은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에 올랐다. 강을준 감독 개인적으로도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 맞는 4강 무대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을 때에도 저력을 발휘했던 오리온이다. 지난해 시즌 초반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성이 부상당했을 때나 올 시즌 내내 이승현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도 위기를 잘 견뎌내며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득점 1위 자밀 워니가 버티고 있는 SK와의 골밑 싸움을 어떻게 공략해나갈지가 관건이다. 오리온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5, 6위 팀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꿈꾸고 있다.

 

 

kt와 인삼공사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을 앞두고 있다. kt는 올 시즌 인삼공사와의 리그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 있다.

 

정규리그 순위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kt지만,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인삼공사는 전혀 다른 팀이다.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는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플레이오프 13연승을 기록 중인 인삼공사는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kt를 가볍게 따돌렸다.

 

최근 3시즌 연속 6강에 머문 kt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4강 팀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 경험이 없는 kt는 이번에야 말로 꼬리표를 뗄 생각이다.

 

kt는 상대 주포인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점을 파고들 생각이다.

 

한편 인삼공사는 6강 무대에서 발목을 다친 가드 변준형의 출전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