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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계정 통합에도 서비스는 따로?

카카오, 지난해 10월부터 다음 계정 통합 진행...서비스 이용은 별개
카카오 "단순 계정 통합일 뿐 서비스는 따로 이용해야"

카카오가 다음과 계정 통합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비스 이용은 따로 제공돼 단순 고객 수 늘리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카카오 계정에서 일부 메일 수취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카카오는 다음 합병 이후 이용자들의 계정 통합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왔다.

 

기존 다음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회원이 카카오 계정과 통합하면 로그인 기능이 카카오 계정으로 일원화 된다.

 

다만 카카오 계정으로 수취하는 메일 일부가 누락되면서 이용자들은 다음 홈페이지와 카카오 메일 홈페이지를 동시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A씨는 "카카오계정에 다음을 통합했는데 hanmail.net으로 메일을 받으면 다음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kakao.com으로 받으면 계속해서 누락됐다"고 말했다.

 

A씨는 메일을 받지 못해 상대방에게 여러 차례 메일 재전송을 요청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카오메일 홈페이지를 찾아 접속해 해당 메일을 수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계정을 통합한다는 것 자체가 이용자에게 편의를 돕는다는 기능으로 생각했는데 계정만 통합될 뿐 서비스는 따로 이용하는 게 통합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불편할 줄 알았으면 통합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실제로 경기신문이 hanmail.net과 kakao.com으로 두 개의 메일을 발송한 결과 hanmail로 보낸 메일은 다음 홈페이지에서 카카오 아이디로 로그인했을 시 확인이 가능했다.

 

그러나 kakao로 보낸 메일은 다음 홈페이지 내 카카오 계정에선 찾을 수 없었고 카카오 메일 홈페이지로 접속해야 확인됐다.

 

이런 불편함에 일부 이용자들은 "다음 이용자를 카카오로 이전시키는 것일 뿐 이용자들의 불편함만 가중시켰다"며 "그렇다고 홈페이지나 통합 사이트 등에 자세한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카카오 측은 "계정 통합은 기존에 다음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로그인 계정을 통합하는 거지 서비스가 합쳐지는 시스템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주 다음 메일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해 6시간 정도 수·발신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오전 한때 장애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장애 해결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메일 확인이 가능하다”며 “해킹이나 외부 공격에 따른 문제가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로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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