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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위소득 구매 가능 아파트 100채 중 25채...5년 전 절반 수준

전국 17개 시·도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 구입물량 지수(K-HAI) 2017년 58.7%→지난해 44.6%
경기, 2017년 51.3%→2021년 26.2%
정우택 의원 "국민이 주거 문제에서 고통받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경기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시도별 주택구입물량지수 현황(2017~2021년)'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위소득 가구의 주택 구입물량 지수(K-HAI)는 2017년 58.7%에서 지난해 44.6%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받았을 때 해당 지역의 아파트 중 살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을 계산한 것으로, 지난해 중위소득은 1인 가구 기준 182만 7831원, 2인 가구는 308만 8079원, 3인 가구는 398만 3950원, 4인 가구는 487만 6290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5년 전 중위소득 가구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가 절반이 넘었지만 이젠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경기 주택구입물량지수는 51.3%이며 인천은 52.9%였던 반면 작년 주택구입물량지수는 경기 26.2%, 인천 25.1%로 절반 감소했다. 이는 소득 기준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25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서울 역시 주택구입물량지수가 2017년 16.5%에서 지난해 2.7%로 급감했고 대전도 5년 전 73.1%에서 지난해 42.0%로 31.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른 시도의 하락 폭은 충남 -14.3%P(92.3%→78.0%), 광주 -13.1%P(79.2%→66.1%), 충북 -12.6%P(85.9%→73.3%), 울산 -11.7%P(74.8%→63.1%), 경남 -8.8%P(82.8%→74.0%), 경북 -8.1%P(92.3%→84.2%) 등의 순이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가 같은 기간 43.7%에서 53.4%로 9.7% 상승했다.

 

세종은 2020년 15.4%에서 지난해 17.5%로 1년 사이 소폭(2.1%P) 상승했으나 2017∼2019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지역과 같은 기간(최근 5년) 비교가 불가능했다.

 

정우택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주택가격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 공급 위축 등으로 국민이 주거 문제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서민·중산층의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부동산 정책을 잘 설계하고 집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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