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1기 신도시, 대선 전·후 아파트 매매 변동률 전국서 가장 커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 변동률 대선 이후 약 2개월 간 0.26% 상승...가격 상승폭 3배 이상

20대 대통령 선거 전·후 아파트 매매 변동률이 가장 급변한 곳은 1기 신도시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율은 올해 대선 전까지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간 0.07%의 미미한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올랐다.

 

이런 흐름세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부동산 정책 중 하나인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 기대감이 아파트 시세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기 신도시 중 대선 이후 매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고양 일산신도시(0.52%)로 나타났으며 중동 0.29%, 분당 0.25%, 산본과 평촌은 각각 0.14%, 0.12%로 그 뒤를 이었다.

 

가구(戶)당 평균 가격은 분당이 12.5억원으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평촌 8.7억원, 일산 6.8억원, 산본 5.7억원, 중동 5.6억원 순이었다.

 

서울 용산구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 이목이 쏠려 매매 가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나왔지만 용산의 가격 변동률은 대선 전 1.15%에서 대선 이후 0.39%로 미미했다.

 

이 외 서울(0.25%→0.08%), 경기(0.06%→0.03%)와 수도권(0.15%→0.05%) 지역들은 대선 전과 후 상승 폭이 오히려 둔화됐고, 2기 신도시의 경우 -0.25%→-0.23%로 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R114는 "아무래도 자금이 부족한 수요층들이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신도시 위주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200% 수준이며 향후 1기 신도시 특별법을 통해 300~500% 수준까지 용적률이 늘어나면 재정비 이후의 전체 아파트 물량은 40~50만 가구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일대에 10~20만 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기 신도시를 둘러싼 '공약 실행 속도 조절' 논란으로 지역 주민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반발했다.

 

앞서 지난 25일 인수위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 중이라는 부동산 정책 진행 상황을 발표했고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빠른 정책 이행을 촉구했다.

 

이후 인수위는 전날 발표 내용에 대한 해명을 늘어놨지만, 이 또한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발표라고 비판받았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