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27.7℃
  • 흐림서울 27.3℃
  • 구름많음대전 25.9℃
  • 흐림대구 26.9℃
  • 맑음울산 26.8℃
  • 구름많음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7.1℃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7.5℃
  • 구름많음보은 24.9℃
  • 구름많음금산 24.5℃
  • 맑음강진군 27.4℃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기자의 창] 정치의 계절에 바라는 정치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을 ‘정치’라고 한다. 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치란 궁극적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일’이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정치로 인해 국민이 편안한 것이 아니고 국민이 정치 때문에 속을 끓이고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문제다.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5월은 정치의 계절이 되었다. 전국이 5월 한 달 동안 정책과 구호와 현수막과 홍보물과 스피커 소리로 넘쳐날 것이다. 비단 눈과 귀로 들어오는 소리와 글씨와 사진만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눈 뜨고 있는 시간 동안, 생전 알지도 못하던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문자와 카톡과 음성 메시지 등으로 짜증이 증폭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또한 구청, 군, 시 지역은 물론이요 광역단위의 시, 도에 이르기까지 내 편 네 편으로 갈려 자기가 잘났다고 하는 목소리와 상대를 비난하는 확성기 소리를 의지와 상관없이 들어야 하는 괴로운 일상이 전개될 것이다.

 

국민은 소위 국민을 위한 정치 일정으로 인해 정치인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정치 현실에 한숨을 쉬게 된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를 빙자한 민주주의의 권력쟁탈의 민낯을 그대로 체감하며 정치인들의 입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약속들이 끝내는 상당부분 공약(空約)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누군가를 선택해 나를 통제할 권력을 쥐어줘야 한다는 사실에 안심하기보다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

 

지금 전국에 휘몰아치는 정치 바람 속에서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무수한 후보자들의 입에서 토해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목소리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것이기를, 그리하여 정치가 정치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기를......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