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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4.8% 상승…13년 반 만에 최고

3월 4.1%에서 한 달 만에 0.7%p 치솟아
어운선 심의관 "상당폭 오름세 지속 가능성 굉장히 높아"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3월 4.1%에서 한 달 만에 0.7%p가 치솟아 5%에 육박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 2.5%를 시작으로 9월까지 2%대를 유지하다가 10월부터 3%대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 4.1%를 기록하며 10년 3개월 만에 4%를 돌파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물가를 보면 석유류(34.4%)와 가공식품(7.2%)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7.8% 올랐다.

 

석유류는 휘발유(28.5%), 경유(42.4%), 자동차용 LPG(29.3%)가 일제히 오르면서 전월에 이어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도 한국전력의 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6.8% 올랐다.

 

요금별 상승률은 전기요금 11.0%, 도시가스 2.9%, 상수도료 4.1%다.

 

공업제품(2.70%p)과 개인 서비스(1.40%p)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전체 물가 상승률 4.78%의 4.10%p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근원물가(농수산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동월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물가는 올해 1월 3%를 돌파한 뒤 4개월째 3%대를 유지했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1%를 기록하며 전월(2.9%)을 웃돌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5.7%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도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가격이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가격 오름폭도 확대됐다"며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0.7%p 확대된 것은 석유류, 전기·가스요금 오름폭이 커진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어운선 심의관은 물가 전망에 대해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며 "당분간 크게 오름세를 둔화할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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