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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선생 1주기… ‘나눔굿’으로 추모

이애주문화재단 주관, 10일 마석 모란공원
11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헌정공연

 

지난해 5월 타계한 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 추모 ‘나눔굿’이 오는 10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이애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나눔굿’은 이애주 선생을 그린 오윤 화백의 작품 ‘비천’과 임옥상 화백의 ‘춤꾼 이애주’라는 명문을 새겨 넣은 ‘새김돌’ 세움(제막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추모공연과 추모시 낭독 등 문화예술인의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전통춤회·창작판소리연구원·풍물굿패 삶터·한국민족춤협회가 추모공연을, 홍일선·송경동 시인이 추모시 낭독을 맡아 춤과 풍물, 시와 노래의 한 판 어울림 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임진택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선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도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제자들과 후배들이 춤과 노래로 선생이 펼쳤던 ‘나눔굿’을 재연하고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평화, 생명, 상생의 제의·제전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며 나눔굿으로 추모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로, 한국무용의 뿌리 한성준에서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춤(승무, 살풀이, 태평춤, 태평무)의 맥을 계승하고 그것의 법통을 수호하고자 했다. 한국무용사에서는 한성준 바탕 한영숙 류 이애주 맥이라는 굵직한 계보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 춤패 ‘신’을 결성해 ‘나눔굿’, ‘도라지꽃’ 공연을 올렸다. 1987년 6월항쟁 속 ‘바람맞이춤’, ‘썽풀이춤’ 등 시대춤으로 예술이 현실사회에 참여하는 실천적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통춤회를 창립했으며 서울대학교 교수,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이애주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같은 해 5월 10일 타계했다.

 

한편, 오는 11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헌정공연 '우리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이 상연된다. 한국전통춤회,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살풀이', 태평춤 본(本)', '승무'와 가곡 ‘이수대엽’, 창작무 '제' 등을 선보인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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