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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길잡이 어른들의 발칙한 활동’…구리남양주 몽실활동, 첫발 내딛던 날

“지역의 다양한 시설 탐색·연계해 진행”
올해 5월 첫 기획워크숍 시작…프로젝트 주제 선정
지역 내 마을교사·관내교사·학부모 등 학생들 길잡이 역할

 

몽실활동은 몽실학교가 없는 지역에서 초·중·고 학생과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해 운영하는 소규모의 몽실학교 교육활동이다.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의 학생들과 마을교사들은 전용 공간은 없지만, 프로젝트를 스스로 찾아 기획하고 도전하며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5월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은 기획워크숍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 ‘올해부터 첫걸음’ 뗀 구리남양주 몽실활동

 

지난 14일 학생들은 첫 기획워크숍을 통해 프로젝트 주제와 계획을 수립하는 활동을 했다. 기획워크숍의 시작에 앞서 이봉학 장학사는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이후 김지선 장학사가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 2인 박수치기, 나와 닮은 동물찾기, 빙고찾기 등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끌어냈다. 

 

 

◆ “우리가 하고 싶은 주제는…” 첫 기획 워크숍

 

이날 프로젝트 주제와 조별 단기 미션을 수립하기 위한 활동이 드디어 시작됐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2~3개씩 포스트잇에 적어냈다.

 

사진 찍는 법 배우기, 디저트 만들기, 다이어리 꾸미기, 역사 문화 탐방하기, 보드게임 하기, 불어 배우기 등 다양한 주제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그룹핑(grouping·유목화) 주제로는 ▲음악·악기·노래 ▲영상·공연·댄스·뮤지컬 ▲요리·베이킹·카페·디저트 ▲제작·공예 ▲식물·동물 키우기 등이 나왔다.

 

이렇게 나온 주제들은 ‘유목화’ 작업을 통해 전지에 정리됐다. 마을교사들은 학생들이 포스트잇을 주제별로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이어 학생들은 주제별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을 꾸리고 ‘꿈장’을 선출했다. 팀별 모임 시간, 내부 규칙 등 프로젝트별 규칙도 정했다. 또 팀별 협동을 위해 컬링 게임도 했다.

 

특별 제작된 컬링판에는 ‘바른 말 사용하기 +1점’, ‘약속 지키기 +3점’, ‘상처 주는 말 하기 -1점’, ‘내 주장만 내세우기 -3점’ 등이 적혀 있어 게임을 통해 협동과 팀워크를 배울 수 있었다.

 

 

구리남양주몽실활동의 학생들은 앞으로 스스로 찾고 꾸린 프로젝트에 도전할 것이며, 마을교사들은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이끌 것이다.

 

◆ 학생들의 꿈의 길잡이, 마을교사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는 총 7명의 마을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크게 3가지 경로를 통해 마을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첫째로 지역 내 마을 교사 및 청소년 활동 지도를 통해 역량을 쌓고 길잡이 교사로 참여하시는 분들, 둘째로는 관내 교사로 활동하며 몽실학교 활동에 참여했던 분들이다. 마지막으로 동일 연령대 학생들의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의 씨앗을 품기 위해 참여하시는 분들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즉, 쉽게 말해 마을에서 모인 청소년과 길잡이 어른(학부모, 지역어른, 교사 등)으로 구성된 셈이다.

 

이들은 몽실학교 운영의 의미를 이해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거쳤다.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와 연대·협력하는 등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을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구리남양주 학생들의 몽실활동을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인터뷰] 구리남양주 교육지원청 이봉학 장학사

“놀이가 배움이 되고 앎이 삶이 되는 몽실활동”

 

 

◆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은 어떤 곳인가.

현재 교육지원청에서 구리혁신교육지구와 구리남양주 혁신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담당하며 늘 들었던 생각은 우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이러한 제 생각이 투영돼 시작된 것이 바로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이다. 앞으로 몽실활동을 통해 모든 아이들,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구리남양주가 됐으면 좋겠다.

 

◆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구리남양주는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학생활동이 이뤄져 왔다. 다만 그동안 지역내 몽실학교가 없다보니 학생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거나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반 마련이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시설이 구축돼 있지는 않지만, 올해 처음 시작되는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학생주도적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정된 공간이 아닌 지역의 다양한 시설을 탐색하고 연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리라고 생각한다.

 

◆ 올해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에서는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나.

5월중 기획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의 프로젝트 주제 및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몽실활동은 우리 학생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주제를 가지고 일정 기간동안 함께 고민하고 과정을 만들어가며 꿈을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놀이가 배움이 되고 앎이 삶이 되는 배움을 만날 것이며, 때로는 도전과 실패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구리남양주 몽실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며 상상의 나래를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삶의 주인으로서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아울러 몽실활동을 통해 삶으로 이어지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스스로 선택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주도형 프로젝트인 몽실활동에 구리남양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