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세 인하' 체감無

유류세 30% 인하 정책 시행에도 고유가 여전...국제 유가 상승 탓
한국주유소협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는 첫 주 끝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달 초 시행된 유류세 인하 확대 정책에 대한 소비자 체감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공시된 경기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7.63원으로 전날보다 1.97원 올랐다.

 

경유는 전날 대비 4.04원 오른 리터당 1948.04원에 거래됐으며 LPG는 리터당 1137.00원으로 0.2원 하락했다.

 

업계는 이런 오름세에 대해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 제한 조치로 국제 유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대한 원자재 수출 금지 구체적인 품목 등을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비우호국에 대한 자국 제품 및 원자재 수출을 금지에 대해 대통령령에 따른 조치의 일부로 수출금지 대상은 석유·석탄·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를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원자재 수출금지 계획 발표 이후인 지난 10일 기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43달러와 102.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37달러, 브렌트유는 3.48달러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유도 전날 대비 3.3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로 거래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에 석유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수출 지표 악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수요 측면 이슈로 유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국내 유가는 여전히 고점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정부가 이달 초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폭 증가 정책 효과 역시 더디게 나타나며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늘리며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8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인하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회는 "서부텍사스유가 오늘에서야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국내 정유 시장의 경우 아직 실질적으로 인하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50~60%를 차지하는 경기도 내 자영주유소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지만 국제유가가 높은 상황에서 이윤이 남지 않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시행한 유류세 효과는 고유가 상황으로 시행 첫째 주에 끝나버렸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야 유가가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