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3파전으로 예상되었던 파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일 후보와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의 양대 각축장으로 좁혀졌다.
무소속 최종환 후보의 사퇴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의 중재로 이루어 졌는데 김동연 후보는 지난 10일, 김경일 후보, 최종환 후보와 3자 회동 자리를 전격 주선, 파주시장 선거에서 민주진영의 분열을 막고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한팀이 되어달라고 호소하며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환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선8기 파주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로서 도전을 여기서 멈추고, 민주진영 승리를 위해 조건 없이 김경일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백의종군 하겠다”며 “시민추천 후보로 나선 10여일 간의 외로운 싸움을 벌이면서도 지지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들이 보여준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후보는 “지난 4년 최종환 시장의 시정을 경기도의원으로서 함께 해왔기 때문에 정책이 추구하는 가치는 궤를 같이한다”며, “(최시장의)억울한 개인사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통 큰 결단에 걸맞은 경기도의 승리, 파주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감사와 다짐의 뜻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조병국 파주시장 후보 캠프는 논평에서 “민주당에서 도의원 4년, 시장 4년을 지낸 최종환의 무소속 파주시장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후보 김경일과 단일화 과정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50만 파주시민의 성숙한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민주당의 비열하고 정정당당하지 않은 정치공작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합의 정치, 후보 단일화로 거래되는 표로는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음을 50만 파주시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