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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백화점 출혈경쟁 심각

수도권내 백화점들이 장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퍼주기식 영업으로 출혈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이 구매액의 10%를 사은품으로 주는가 하면 세일가격 보다 훨씬 더 인하해 판매하는 등 제살 깍아 먹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업계 및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경품고시에서는 백화점이 고객들에게 구매액의 10% 이상을 경품으로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백화점에서는 제품 구매액의 10% 이상 사은품 지급은 물론, 선착순으로 일부 고객에게 선물을 주거나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전관 사은품과 중복 증정하고 있어 관련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7일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8일부터 10일까지 코리아나 화장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를 백화점 상품권과 함께 선착순 20명에게는 선물도 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일부 잡화 브랜드에서는 기존에 내놓은 세일가격 보다 5% 더 싸게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는 가격 설정의 근거가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지난 6일 백화점 고객들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11일부터 수입 화장품 랑콤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액의 10%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주고, 백화점 전관 행사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를 사은품 증정하는 등 중복 행사로 경품고시를 위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의 경우에는 8일부터 10일까지 헤라 화장품 13만원 이상 구매시 메이크업 박스와 6종세트, 시세이도 1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그립백.파우치.각종 화장품 5종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퍼주기식 판매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을 주는 것은 화장품 샘플”이라며 “구매액의 10%를 주는 것은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그 이상은 증정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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