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한국, 통산 11번째 우승 쾌거

박주영 연속골로 중국 2-0 완파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태극전사들이 만리장성을 넘어 통산 11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체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연속골로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미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낸 한국은 이로써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2002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무3패로 확실한 우위를 지켰고 올해 청소년팀 대결에서 중국에 3번 연달아 패배한 수모를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으나 답답하던 분위기는 현란한 테크닉을 유감없이 과시한 차세대 킬러 박주영의 한방으로 시원하게 뚫렸다.
박주영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백승민이 내준 볼을 낚아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수비수 한명을 어깨 싸움으로 제쳐낸 뒤 슈팅 페인트 모션을 써가며 일자로 늘어선 수비수 3명을 더 제치고 오른발로 네트 왼쪽을 통렬하게 갈랐다.
박주영은 전반 43분에도 김승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러주자 수비수를 등지며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논스톱 터치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줬다.
4승1무의 파죽지세로 결승에 오른 중국은 후반 15분 주팅의 문전 쇄도와 23분 자오주리의 중거리 슛으로 반격을 해봤지만 든든한 중앙수비수 김진규가 이끄는 한국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일본이 시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