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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대학 축제’…3년 만에 활기 찾은 캠퍼스 ‘하하호호 웃음 가득’

“이제야 진짜 대학생 된 느낌”…17일 경기대학교 봄 축제 첫날
방진복·고글 끼고 음식조리…각 동아리·학과별 특색 살려 부스 운영
축제 열린 대학 캠퍼스 웃음 가득…코로나19 암울했던 기분 싹 풀려

 

“오늘 버스킹을 위해 그동안 부원들과 열심히 준비했어요. 다시 캠퍼스에서 공연을 하다니 감격스러워요.”

 

경기대학교 통기타동아리 ‘SUS4(서스포)’의 회장 문헌정보학과 윤병수(25)씨의 기타 연주 소리가 캠퍼스에 울려퍼졌다. 축제의 흥을 돋우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캠퍼스를 누비는 학생들의 기분도 한결 밝아보였다.

 

17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대학교의 봄 축제가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취소됐던 대학 축제가 드디어 돌아온 것이다.

 

이날 경기대 총학생회는 거리부스, 푸드트럭, 피크닉, 영화 상영, 연예인 공연 등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캠퍼스 이곳저곳을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축제를 만끽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코로나 이전의 캠퍼스로 완전히 돌아간 듯 했다. 학생들은 북적이는 캠퍼스가 그리웠다고 전했다. 

 

스포츠산업경영학과 18학번 김민혁(25)씨는 “학교에 사람이 많아서 신난다. 이 상황이 너무 좋다”며 “그동안 (코로나) 공백기 동안 사람들을 못 봐서 암울했던 기분이 오늘 축제로 싹 풀리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각 학과와 동아리에선 특색에 맞는 부스를 차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었다.

 

필름카메라 동아리 ‘희광’의 회장 이유현(24)씨는 “사진 전시를 할까 하다가, 요즘 다이어리·폴라로이드 꾸미기가 유행인지라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학교 축제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직접 꾸밀 수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에도 이 부스를 운영했는데 그 이후론 코로나 때문에 축제를 못 해서 아쉬웠다”며 “이번에 다시 해서 기쁘고 신입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스타, 츄러스, 라면 등 학우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부스도 있었다. 부스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부스에선 “재료가 다 떨어졌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급하게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응용통계학과 부스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18학번 이태성(24)씨는 “1, 2학년 때 즐겼던 축제가 2년간 사라졌는데 오늘 다시 축제 부스에 있으니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료) 준비했던 것 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된다”며 “돈이 얼마나 남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진복과 고글을 차려입고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얼굴에 땀을 뻘뻘 흘리며 감자튀김을 튀기고 있었다. 

 

체육대학 체조동아리 ‘짐나스틱’의 부원 17학번 김형균(25)씨는 “축제가 열려서 좋긴 하나, 코로나 상황에서 부스는 위생에 취약하다”며 “위생적으로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첫 축제에 참여한 새내기들도 설레는 표정으로 앞으로의 대학 생활을 기대했다. 

 

경찰행정학과 22학번 주영광(20)씨는 “대학 축제는 처음이라 몰랐는데 생각보다 길게 하더라. 신나고 재미있다”며 “저녁에 초대 가수로 허각이 온다는데 기대된다. 이번 주 금요일에 MT 가는 것도 너무 설렌다”고 환히 웃었다. 

 

컴퓨터공학과 21학번 박예지(21·가명)씨는 “학교가 활기차져서 좋고 저녁 영화 상영회가 제일 기대된다”며 “가을 축제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