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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회 후폭풍, 박남춘 “유, 거짓·허풍·비방 쏟아내”vs유정복 “박, 멘붕에 빠져”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간 비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두 후보 간 진실공방에 이어 원색적 흠집 내기로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후보와 유 후보는 지난 16일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수도권매립지와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네 탓 공방을 벌이며 1차 토론회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토론회 이후 박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유 후보의 조급증이 심해지고 있다. 거짓말로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기에 바쁘다”며 “토론회에서 박 후보에 대한 유 후보의 도 넘는 비방이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고 깎아내렸다.

 

또 “유 후보의 비방 발언은 그의 조급한 심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유 후보는 인천의 미래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없이 거짓과 허풍, 민선7기를 비방하는 데 온 시간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유 후보를 대신해 박 후보에 맹공을 펼쳤다.

 

시당은 “박 후보가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듯하다. 말 못할 큰 고민에 빠져 속으로 끙끙 앓는 사람처럼 보인다”며 “박 후보가 유 후보의 공약을 시기·질투해 토론회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가 현직 시장답지 않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곤두박질치고 있는 자신의 지지율 때문이다”며 “인천시장 선거는 후보 자신의 능력과 업적으로 치러야 하지 남(이재명)의 이름과 후광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책·공약 보다는 네거티브 선거로 치닫자 인천 유권자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인천시민 A씨는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욕하는 선거가 또 벌어지고 있다”며 “인천을 위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지지의 척도가 돼야 하는데 이러다간 진실이 뭔지도 모르고 투표를 해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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