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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친환경 관광 명소 만들겠다”

"인창천 도심녹지축공원 조성 사업 전환…명품 관광 명소 만들 것"

 

안승남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는 이전에 추진하던 ‘인창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도심 녹지축 선형공원 조성 사업’으로 전환해 구리시에 친환경 명품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이동 통로와 도심 속 거대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시발점으로 만들어 상권을 부활시키고 근처 부동산 가치도 상승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전에 추진하던 ‘인창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서울의 ‘청계천 복원사업’과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인창천은 주변 여건이 청계천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무조건 복개구조물을 철거하는 것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창천이 청계천과 다른 이유는 딸기원에서부터 인창천까지 경사진 지형을 따라 급격히 우수가 모이는 곳이므로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에 범람의 위험이 있고 생활하수가 합류해 악취 발생으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8년과 1999년, 그리고 2001년에 3차례나 침수피해가 있었고, 최근 10년간 시간당 15mm 이상 강우 횟수는 평균 13회가 있었는데 이때 빗물과 생활하수가 합류해 인창천으로 넘어와 악취 발생으로 주민 피해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복개구조물을 철거하려면 빗물과 생활하수가 합류하지 않도록 지하에 우수관과 오수관을 분리하여 묻어야만 하는데 이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변 주택 대부분이 30년 이상의 노후된 건물들 밀집해 있기 때문에 굴착 공사를 하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비가 오지 않을 때의 인창천은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므로 여기에 물을 흐르게 하려면 매일 한강에서 1만 4000톤 이상의 물을 끌어와서 계속 공급해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6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어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현재 인창천 복개구간은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대체주차장 마련이 필요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재개발지구 지하에 대체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지만 조합 측에서 이를 거부하여 주차장 관련 대책이 없었다. 이를 해결하려면 구리시가 대체주차장 조성을 위해 자그마치 302억 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했다.

 

게다가 인창천은 천변부지의 폭이 좁고 깊이가 깊어 가파르고 긴 경사면 아래에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형태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어 실제 시민이 체감하는 개방성과 쾌적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결국 수백억의 혈세를 투입하더라도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결국 기존 사업 계획을 변경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연구해 해답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해변도시 ‘니스(Nice)’의 ‘프롬나드 뒤 빠이용(Promenade du Paillon)’을 예로 들면서 “프랑스 니스의 ‘프롬나드 뒤 빠이용’의 사례와 같이 복개구간을 철거하지 않고 그 상부에 ‘도심선형공원’을 조성할 경우, 예산을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조성된 ‘도심선형공원’을 남측에 위치한 검배공원과 연결한다면 멋진 지역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대규모 재개발만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구리시가 원도심에 멋진 명소를 조성한다면 이와 함께 인근의 상권이 살아나고 더 나아가 자발적 도시재생으로 이어져 도시 전체가 번듯하고 깨끗해지는 연쇄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앞으로 4년 동안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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