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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감자 대란' 우려에 버거 프렌차이즈·제과업계 비상

써브웨이·버거킹 등 프렌차이즈 업계 '감자 메뉴' 판매 일시 중단
감자 과자마저 사라질까...제과업계도 감자대란 겪나

 

올 초 프랜차이즈 버거 매장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감자 대란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감자튀김 제공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매장과 배달앱에서는 햄버거 세트 메뉴 주문 시 감자튀김 대신 양파링 등 다른 곁가지 메뉴를 주문하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이번 감자 대란은 지난해와 올해 초 빚어진 사태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상기후에 따른 북미 감자 수확량 감소와 물류 대란으로 감자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역시 감자 수급 문제로 감자튀김이 판매를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냉동감자가 미국 현지의 기후 변화로 생산량이 급감해 공급난을 겪었다.

 

이번 대란은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장기화로 국제 유통망 마비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수급마저 불안정해 지난번 대란보다 다소 장기화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여기에 국제 해운 물동량까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이런 감자 대란은 제과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포테토칩, 감자깡, 포스틱과 오리온 포카칩, 스윙칩 등에 외국산 감자가 주원료로 사용된다.

 

농심은 “수미칩은 100% 국내산 감자를 사용하고 있고 다른 제품의 경우 호주산이기 때문에 수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미국산 감자 수급이 어려워지면 주변 국가의 감자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원재료는 수개월 전부터 계약을 통해 확보하기 때문에 수급에 대한 문제는 없다”며 “오는 6월부터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 농가와 계약을 맺어 국내산 햇감자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란에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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