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장정민 더불어민주당 옹진군수 후보의 태도변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27일 논평을 통해 “장 후보는 군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통행 공약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군수가 재임 시절 연안여객선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가 갑자기 공약을 통해 태세 전환했다는 게 시당의 주장이다.
앞서 백령도 주민들은 수 년 전부터 인천항과 백령도를 오가는 3000톤급 대형 여객선 도입 및 인천형 준공영제 운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옹진군은 지난해 12월 6일 에이치해운과 백령항로 신규 여객선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400톤급 카페리선 신규 건조를 결정했다.
해당 여객선은 2023년 하반기부터 투입되며, 옹진군은 10년 간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재선에 도전하는 장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주민이 우선되고 편리한 해상교통’을 약속했다. 연안 여객선 대형화와 준공영제를 단계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시당은 ”‘인천형 준공영제’를 도입해달라고 군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도 꿈적 않던 장 후보가 선거를 목전에 두고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꿨다“며 ”선거판이 불리해지고 2400톤급 여객선에 대한 군민 반응이 냉랭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 대다수는 아직 장 군수의 여객선 대형화 공약을 불신하고 있다. 준공영제 단계별 확대 공약도 시간 끌기용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