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광주시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열악한 환경과 시설 개선을 위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해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방세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29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광주시 교육의 문제와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후보는 "현재 광주시 교육 인프라는 인근 도시보다 상대적,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과밀학급, 부족한 디지털교실 등이 현재 광주시의 교육 현실"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예산이 투입되야 한다"면서 "지금껏 많은 예산이 교육 환경 개선에 투입됐지만 선택과 집중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책을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며 "광주시 미래 교육을 위해 환경을 반드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 후보는 광주 교육 환경 보완과 개선을 위해 소년환경사랑봉사단, 매곡초등학교 녹색어머니연합회, 퇴촌어머니회청소년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시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교주변 환경 개선, 권역별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 영유아 보육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방 후보의 교육 철학은 명품 교육도시가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발전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자녀교육으로 유입되는 인구증가는 지역의 경제활성화로 연결되고 다시 교육인프라의 재투자로 순환된다"며 "앞으로 입시를 위한 공교육인프라와 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도 투자해 광주에서도 순환의 고리가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 후보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광주시가 단순히 베드타운이 아닌 명품 교육도시로 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 후보는 열악한 학교환경개선과 첨단디지털 기자재를 활용한 교육지원에 대한 예산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학부모께서 학교에 다녀와서 어떻게 내가 학교를 다녔을 때와 똑같이 열악한 교실과 환경이 똑 같을 수 있냐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에 학교환경개선도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 후보는 "현재 과밀학급 등으로 인해 학교 예산부족으로 일부 학생들이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식수시설이도 부족하다"며 "학생들이 개인 물병을 가지고, 복도에 비치되어 있는 소량의 정수기 시설을 이용하느라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제일먼저 예산을 확보해 학급별로 정수기 시설을 설치하여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 "고 약속했다.

'예산부족으로 첨단 디지털 기자재를 받지 못하는 학교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전자칠판, 개인별 노트북 등 디지털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방 후보는 ▲초등학생 아침식사 무상 제공 ▲공공산후조원이 포함된 영유아 맘케어 종합센터 설립 ▲어린이 친화도시 조성 ▲공공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다문화 가족 지원 프로그램 강화 ▲어린이병원 유치 ▲청소년문화지원 강화 ▲학교 및 부족학급 증성 등을 공약했다.

한편 방 후보는 5대 걸쳐 광주에 뿌리는 내린 토박이로 과거 환경운동을 비롯해 정책전문가, 8대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지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