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e음카드 10% 캐시백 비율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캐시백 혜택이 사라질 수도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지난 10일 현안보고에서 시 담당자가 ‘e음카드 10% 캐시백은 국비지원 감소와 발행액 증가 등으로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e음카드 캐시백 예산은 3434억 원(국비 1436억 원)이다. 올해는 1000억여 원 줄어든 2427억 원(국비 728억 원)으로 오는 7월이면 예산이 모두 소진된다.
유 당선인 7월 취임 이후 캐시백 10% 유지가 어렵다는 얘기다. 8월 추경에서 해당 예산을 반영해도 현행과 같은 비율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인수위 관계자는 “10% 캐시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난해보다 적은 예산을 세운 것은 박남춘 시정부에서 카드 사용액이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을 돕는다는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운영대행상의 문제점도 드러나는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주민참여예산제의 공정성‧투명성 결여,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이행 노력 부족, 주거용 오피스텔 신청사의 편의시설 부족 등 주요 현안 9가지가 대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유섭 인수위원장은 “곧 있을 실국별 업무보고에서 이들 현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다시 보고하고 서면 질의 사항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