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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인근 방치된 '쓰레기산'...적극적 행정조치 취해야"

서구 왕길동 64 일대에 쓰레기 8934톤 남아
"벌금형 그치지 말고 행정대집행 및 구상권 청구 나서야"

인천의 환경단체가 수도권매립지 인근 ‘쓰레기산’에 대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쓰레기산이 여전히 방치돼 있다”며 “지자체는 솜방망이 벌금형으로 그치지 말고 행정대집행과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구 왕길동64 일대(약 3000㎡) 땅에는 1만여 톤의 쓰레기가 불법 투기돼 있다. 그 중 1076톤만 처리됐고 아직 8934톤이 남아 있다는 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녹색연합은 “서구가 지난 2017년부터 쓰레기산의 소유주에게 원상복구 조치명령을 수차례 내렸지만 소유주는 벌금만 내고 쓰레기는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3월 문제제기 이후 같은해 6월 장비 투입까지 확인했지만 거의 가동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장비까지 철수했다. 쓰레기 처리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근 하천과 지하수에 영향은 물론 토양오염까지도 우려된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쓰레기산에서는 생활폐기물뿐 아니라 건설폐기물까지 확인되면서 지정폐기물 매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녹색연합은 “수도권매립지의 정치 쟁점화로 주변지역 환경개선, 근본적인 쓰레기 발생 저감 및 순환골재 재활용 정책 등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연차별 자원순환정책, 방치쓰레기 및 해양쓰레기 대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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