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테크놀러지와 예술이 결합된 디지털 아트의 세계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축제가 16일부터 5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디지털아트는 컴퓨터, 비디오, 영화, 사진 등 현재 대중에게 파급효과가 큰 매체를 이용해 조각이나 그림, 설치미술 등을 접목시킨 예술.
주최측인 의정부시는 올해 네번째 개최될 '2004 의정부 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의 주제로 디지털과 예술의 만남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감동과 흥겨움을 주자는 뜻에서 '생동감흥'(生?動?感?興)으로 정했다.

1.디지털아트전
生 의 장이 될 디지털아트전에서는 국내 디지털아트를 이끌고 있는 중견 작가 7인과 그룹 1팀이 참가해 국내외 무대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과 신작을 공개한다.
전시테마의 심볼을 형상화한 우물형 구조물을 전시동 중앙에 설치하고 노진아, 이태화, 김영미, 변지훈, 이장원, 김수정 등 초대 작가의 작품들을 작품 별로 배치해 독립적이고 유기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신인 작가들의 창작활동 장려를 위해 공모전을 개최한 주최 측은 당선된 10편의 작품을 전시한다.
육각 구조물(벌집형상)로 개방적이면서 각각 독립적인 공간 구성을 연출하고 벽의 창을 통해 또 다른 시각적 관점으로의 작품 감상을 유도한다.

2. 디지털 체험아트전
동의 장은 공연동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체험아트전.
클레이를 이용한 에니메이션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학습프로그램으로 평소 에니메이션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클레이로 인형을 만들고 변형시킨 각각의 표정을 디지털로 촬영해 연속으로 연결시키는 편집과정을 거쳐 이야기 영상을 만들어보는 체험공간이다.

3. 디지털산업전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제품을 전시공간을 통해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현재 디지털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의 첨단기술 제품을 전시하고 소개한다.

4. 디지털공연
디지털 촬영 기술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7개 작품을 상영한다.
유년기의 영혼을 지배하는 초현실주의적 동화를 대중성과 실험성을 한데 압축해 표현한 ‘프리텐드(Pretend)’, 한 여성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꿈과 내면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그린 작품 ‘젤리 돌리(Jelly Dolly), 고전영화와 SF영화를 기발한 아이디어와 환상적인 가공으로 패러디한 '레고영화 시리즈' 등 다양하고 신비로운 영상들이 디지털 시네 비젼을 통해 선보인다.
또한 열린 구조의 작업을 통해 생동감과 진지한 재미를 공유하는 장을 추구하는 현대무용단 댄스컴퍼니 '까두'의 공연도 볼거리다.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과 춤, 드라마 등 실험성을 동반한 극적 구성으로 디지털 기술과 아트의 절묘한 결합을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