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 및 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2년 ‘나눔미술은행’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미술은행은 2019년부터 매년 문화소외지역을 선정해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무상 대여해왔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서울·경기·충북·경남·전라·강원·부산 등 전국 7개 지역, 10개소에서 운영한다. 이는 나눔미술은행 시작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는 기관별 성격에 따라 환경조성형과 전시작품지원형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환경조성형 기관은 전시 컨설팅을 통해 작품 대여 및 설치가 진행된다. 전시작품지원형 기관에는 미술은행과 지역별 문화예술기관이 협업해 미술은행 작품과 해당 지역 작가의 작품이 함께 기획·전시된다.
모든 선정기관에는 작품, 운송료, 보험료, 도슨트 해설, 전시작품 감상자료 등을 공통으로 지원한다.
환경조성형 첫 번째 전시는 서울 강서구 소재 특수교육시설 ‘서울서진학교’에서 지난 14일부터 열렸다. 관찰, 경험, 놀이 활동과 연계 할 수 있는 현대미술작품들을 12개월 간 대여·전시한다. 시각장애인들의 작품 관람과 이해를 돕기 위한 QR코드 음성해설과 촉각인쇄자료를 함께 배치했다.
미술관은 전국에 분포된 기관 4곳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작품지원형 기관 첫 번째 전시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2012여수세계박람회, 익산예술의전당,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