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12만 가구와 법정 차상위계층과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한부모 가정 등 약 3만 가구다.
한시적으로 1회에 한해 지급되며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45만 원까지 급여 자격별·가구원수별로 금액이 달라진다.
지급방식은 지원 취지를 고려해 현금 대신 인천e음카드 충전방식으로 이뤄진다. 유흥, 향락, 사행, 레저 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되며, 이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e음카드를 지참해 관할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 방문하면 된다. 충전을 신청하면 다음날 e음카드에 입금된다.
e음카드를 분실했거나 카드가 없는 경우 현장에서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시는 640억 원의 국비를 일시 지원하고 연말까지 전액 소비토록 해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여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충진 시 복지국장은 “이번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이 최근 물가상승으로 생활고를 겪고 계신 저소득 시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자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