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열린 '폴포츠 내한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 좌석 매진 사례를 펼치며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이 공연은 지난 2020년 2월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으로 연기됐다. 2년이 지나 올해 다시 개최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폴포츠는 영국의 한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에 꿈을 위해 참가해 핸드폰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했던 많은 이들에게 본인의 목소리로 역경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용기와 위로를 선물했다.
이번 공연은 코리아모던필 앙상블과 팝페라 가수인 한아름이 폴포츠와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노래하는 곡마다 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국내 내한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구성으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불렀던 ‘그대 그리고 나’와 한국어로 된 ‘그리운 금강산’을 들려줬다. 오디션 당시 화제를 일으켜 누적 조회수 1억 건을 넘긴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폴포츠는 공연 종료 후 바로 돌아가지 않고 공연장 로비에서 사인회를 진행하였으며, 길게 늘어선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동소래아트홀은 7월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만나는 '시네마 클래식 데이'를, 8월에 ‘범 내려온다’로 조선의 힙 열풍을 일으킨 주역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를, 9월에 자신의 공간에서 매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연기하는 박상원의 연극 '콘트라바쓰'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