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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민선 8기 원 구성 협상 결렬... 개원식조차 불투명

 

여야 간 7대7 동수를 이루고 있는 김포시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으로 개원도 못하고 있어 기약 없는 파행이 우려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원 14석 중 각각 7석을 차지하며 동수를 갖게 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1일 민선 8기가 시작되자 원 구성에 나섰지만, 지금껏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원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서로 밥그릇 싸움만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은 의장단과 상임위 배분에서 3선 의원이 2명이나 포진해 있는 국민의힘이 전·후반기 모두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민주당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인사권·재정 등 의장 권한이 막강해진 상황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기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의장과 부의장을 맡은 정당에 배분할 3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민선 7기 시의회에서 다수당의 의석을 빌미로 전·후반기 의장을 차지한 민주당에 협치 차원에서 양보했었는데, 이번처럼 여야 의석수가 동수일 때에는 ‘다선, 연장자’ 순의 지방의회 회의규칙대로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전·후반기 의장을 교대로 맡되 의장을 맡는 정당이 상임위원장을 하나만 갖고 부의장을 맡는 정당은 상임위원장 2석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장단 구성안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의장은 당연히 다선과 연장자 순의 지방의회 규칙대로 맡아야 한다”라며 “다만 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2석을 민주당에 양보하고 대신 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2석을 맡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 측이 거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협상 대표인 김계순 의원은 “사실상 7대7 구도에서는 상호 존중하는 차원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교대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상임위원장 역시 의장을 맡는 정당은 1석, 부의장을 맡는 정당은 2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협상 대표로 나섰던 한종우 의원은 “민선 7기 당시 다수당 원칙을 내세우며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차지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원칙이 맞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지방의회 회의규칙 등 어느 조건을 보더라도 다선인 국민의힘이 전·후반기 의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협상에서 상임위원장 2석을 주장해 전반기는 협치 차원에서 양보했으나, 후반기까지 2석을 하겠다니 협상이 결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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