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챔피언’ kt위즈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전반기를 4위로 마무리했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는 시즌 44승 2무 38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투수로 나선 고영표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뿌리며 삼성 타선을 3안타로 묶고,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7승(5패)째를 신고했다.
kt는 1회말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얻은 무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양 팀 선발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특히 고영표는 1회초 1사 이후 상대 호세 피렐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중심타선인 오재일과 이원석을 모두 4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부터 4회초까지는 모두 초반 2타자를 범타로 잡은 후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공 5개로 3타자를 모두 땅볼 아웃 처리했다.
6회초 상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고영표는 1사 후 김현준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가 2, 3루에 놓였다.
2사 후에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이긴 했으나 3루수 황재균이 대타 김태군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영표는 7회초 김재성(삼진), 강민호(3루 라인드라이브), 김성윤(2루 땅볼)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이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이후 불펜 김민수(0⅓), 주권(0⅓), 김재윤(1⅓)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한 점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전반기 1위를 확정한 SSG 랜더스는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위력투와 전의산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2위 키움히어로즈를 4-1로 제압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57승 3무 26패로 시즌 전반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키움(54승 1무 32패)과의 승차도 4.5경기 차이로 여유 있게 벌려놓았다.
선발 폰트는 8이닝 동안 101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SSG 타선에선 전의산이 1-1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이날 멀티홈런(시즌 6, 7호)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