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2 제2회 국제평화토론회’를 열고 지뢰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최근 발의된 ‘국가지뢰대응기본법률안’ 등을 중심으로 지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군사 당국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국내 접경지 곳곳에 매설된 지뢰와 여름철 호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해 발생하는 만큼,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그간 DMZ 인근 연천·파주 일원에 매설된 지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군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실 지뢰 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최근 메콩강 등 해외지역 지뢰 제거 지원과 관련된 ‘경기도형 평화 ODA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뢰 문제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과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조재국 평화나눔회 상임이사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김병주 국회의원, 국가지뢰대응기본법률안을 발의한 설훈 국회의원, 르웰린 존스 지뢰자문그룹(MAG·Mines Advisory Group) 동남아시아지부장의 기조 발언으로 시작한다.
이어 권구순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신상범 전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오흥산 연천군 종합민원과 민군협력팀장이 발제자로 나서 사회·경제·환경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지뢰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구체적으로 ‘지뢰행동법안의 쟁점과 지자체 참여방안’, ‘한국 지뢰대응행동 체계발전의 로드맵 제안’, ‘지뢰제거 실태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제언 : 접경지역 연천군을 중심으로’ 순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발제 이후에는 접경지역 특성상 넓은 지뢰지대를 보유한 도의 법적 지위와 책무, 역할론 등에 대해 종합 토론을 벌인다.
토론자로는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조용문 연천군 관군협력전문관, 박은정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 등이 나설 예정이다.
토론회는 경기국제평화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소셜방송 라이브경기(live.gg.go.kr)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경기도를 생명·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뢰 걱정 없는 지대로 만드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토론회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민관군 협력방안을 모색·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