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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대인플레 4.7% 기록...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 0.8%포인트 오른 4.7%...상승폭 역대 최대
기준금리 상승에 '물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 나와...가계 부담 커져

 

소비자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0.8%포인트 오르며 4%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인 6월(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08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특히 상승 폭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지며 지난달(0.6%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6%'(19.6%), '4∼5%'(17.2%) 등이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석유류 제품(68.0%), 공공요금(48.5%), 농·축·수산물(40.1%)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17.1%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지만 석유류 제품(+14.5%포인트), 공업제품(+5.0%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중 86.0으로 전월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 및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지수 및 소비지출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1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전망C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하고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6.2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포인트 하락했다.주택가격전망CSI는(76)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54)는 전월대비 3p 상승해 전국 평균(152)과 똑같은 수준 증가했다.

 

이는 지난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결정한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이 반영돼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7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으로 인해 내달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올해 상반기 이후 계속 물가와 물가 전망이 모두 계속해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수준 전망 역시 사상 최고치를 보였고 당분간 기준금리도 좀 더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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