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고 무슨 일에 있어서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면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 (세네카)
인간이 알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자기부정과 사랑의 경지이다. 이성은 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길을 인간에게 계시하고, 감정은 인간을 그 길로 향하게 한다.
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노력하는 것은 우리 내부의 동물적인 자아를 지속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참다운 인간 생활은 동물적 자아를 부정함으로써 비로소 시작된다. (아미엘)
네 마음속의 등불이 꺼지면 어둠이 너의 길을 뒤덮을 것이다. 그 무서운 어둠을 조심하라. 그대의 마음속에서 모든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성의 어떠한 빛도 네 마음에서 생기는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바라문의 금언)
우리가 자기 부정이라고 하는 것은 동물적 자아에서 정신적 자아로 의식을 옮겨가는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의식이 옮겨가면, 그때까지는 부정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꼭 부정인 것이 아니라, 단지 필요 없는 것으로부터 당연히 떠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은 까닭이 있어 사는 것 아니다. 그저 살고 싶어 사는 것이다. 하느님이 살라시니까 산다든지 하느님을 위해 산다든지 하는 말을 결국 까닭 없다는 말이다. 까닭은 물적 이유, 원인이다. 정신에는 까닭 없다. 하느님은 까닭 없이 있는 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저 있어서 있는 자라 한다. 우리 생존 이유를 하느님에 붙인다는 것은 우리 생존이 물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순 정신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정신은 까닭 없이 있어 모든 그의 까닭이 되는 것이다. 뜻이 만물을 있게 한다는 말이다. (함석헌)/ 출처: 『인생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