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대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해 온 의경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경기경찰청 기동1중대 소속 최모(20) 수경과 박모(22) 상경을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같은 기동대 소속 윤모(24) 수경 등 의경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수경 등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같은 중대 소속 조모(20) 일경 등 후임대원 20명을 상대로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는 등 '군기가 빠졌다'며 상습적으로 얼차려와 폭행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다.
최 수경 등은 또 실수를 한 후임대원들로부터 이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시계를 받는 등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감독소홀 및 직무태만 등 책임을 물어 기동대 중대장 최모 경감 등 경찰관 3명을 대기발령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