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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만에 집중호우...밥상부터 추석 차례상까지 타격받나

집중호우로 농가 피해 불가피...경기지역 벼농사 250헥타르 망가져
농협중앙회, 피해 규모 확인 및 복구 나서

 

80년 만에 내린 폭우로 경기지역 농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9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등지에 있는 하우스의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밤새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0시부터 9일 7시까지 경기도 누적 평균 강수량은 230.7㎜로, 도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를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우에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농가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에 따르면 지난밤 사이 내린 비로 인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농촌 피해 규모는 벼 침수 250헥타르(1ha=1만㎡), 시설하우스 8.5헥타르로 화성시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는 "일단은 퇴수가 되면 피해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병해충 기술 지도를 하게 된다"며 "수확기를 앞둔 종목들이 있다고 하면 농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기관들은 피해 농가를 조사하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규모를 파악 중에 있으며 현장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이번 폭우로 발생한 피해 농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작물재해보험을 들어놓은 농가는 폭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정책으로, 재해보험 보험료의 50% 내외를 국비로 지원하고 자연재해·화재 등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지원한다.

 

위 정책은 2001년 도입 이후 76만여 농가에 재해에 따른 피해보상금 4조 1654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 폭탄으로 이른 추석을 앞둔 농산물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밥상 물가가 올라 있는 상태에서 폭우까지 겹쳐 가격 폭등까지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 배추 도매가격은 10kg 기준 1만 4160원으로, 전년 대비 157.4% 상승했다. 무 20kg 도매가격은 1만 8840원으로 전년 대비 72.0% 올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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