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다고 여기는 일을 할 경우에도, 남에게 적의를 느끼거나 남이 자신에게 적의를 느낀다면 즉시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너는 아직 그 일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네가 무슨 일을 하면서 신체의 어딘가가 아프다면, 너는 그 일을 잠시 중단하고 어떻게 하면 고통을 제거할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이 좋지 않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 같으면 잠시 중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너에게 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없다는 증거이므로 더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남이 베푸는 선은, 설령 그것이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 때문에 그들이 사람들의 존경을, 그것도 어쩌면 부당한 존경을 받을지 모르는 일시적이고 거짓된 선으로부터, 결국엔 뭔가 진지한 것이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칸트)
선을 행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선을 베풀어야 했는데 하며 늘 아쉬워함이 선을 행하는 자의 마땅한 도리이다.
선한 성품은 정신의 기본적 성격이다. 만일 사람이 선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가 어떤 기만이나 유혹, 정욕에 굴복해 원래의 성격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나무가 아무리 크게 자랐더라도 열매 맺지 못하면 죽은 나무요, 사업을 아무리 넓게 벌였더라도 결산 짓지 못하면 실패하는 사업이다. 아니다. 이 빛과 그늘이 있는 천지에서는 열매 지음 없는 나무란 있을 수 없고, 이 참과 거짓이 있는 세계에서는 결산 지음 없는 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삶, 모든 일에서 이 매듭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