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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하는 환율에 '수입 의존' 높은 산업계 울상

지난 22일 환율 1340원 돌파...13년 4개월 만에 고점 기록
건설·철강·항공업계, 수입 의존 높아 환율 주시 중

 

최근 빠른 속도로 오른 환율 탓에 건설, 항공업계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2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2009년 4월 1357.5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1339.8원에 마감했고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330원 후반대에 머물러 있다.

 

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25일 기준) 환율은 1달러에 1336원이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조치에 따라  향후 환율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의지 재표명과 유로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오버 슈팅됐다"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여전히 긴축 정책을 주장할 것임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강달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환율 탓에 원자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건설사와 철강사는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업계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해 높은 가격에 원자재를 사들이고 있는데 환율까지 상승해 부담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철광석, 석탄 등 원료를 수입하는 철강업계 또한 "달러로 원료 매입 결제를 하기 때문에 환율이 높아지면 원가 상승 현상이 발생하고, 재무 피해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달러로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료 등을 납부하는 항공사 역시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상승 시 약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오르면 284억원의 외화환산 손실이 난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유가 등에 대한 논의는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환율 및 유가)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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