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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주광덕 남양주시장의 '진심소통'과 '여민동락'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그의 말과 행동에서 ‘진심’ 과 ‘솔직함’이란 단어가 떠오르게 된다.

 

이는 주 시장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경청하고 진심을 담아 대화를 하기 때문인 듯하다.

 

어쩌면 그의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정치인 경력이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 준데다 선천적인 겸손함이 더욱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주 시장이 시정에서 강조하는 것이 ‘진심소통’이다.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현안 해결 방안을 찾기위해 바쁘고 피곤한 중에도 매월 한 번씩 지역을 찾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을 설명하고 현지 마을회관 등에서 잠을 자며 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진심소통 1박 2일 프로젝트’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주 시장의 행보를 반기고 있다.허심탄회하게 지역에서 시간 제약없이 현안을 상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시장의 이런 행보는 시민을 시장으로 섬기는 이른바 ‘시민시장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같은 의지는 직원들 인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주 시장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후 내부통신망에 ‘남양주시 공직자 여러분!’이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공직자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 나가고자 합니다.”라며“더 많이 성찰하고 노력하겠습니다.앞으로도 끊임없이 그리고 격의 없이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인사 후 이같은 글을 직원들에게 띄운 지자체장은 주광덕 시장이 처음인 듯 하다. 인사로 공직사회 줄세우기,흔들기 등을 해 온 일부 못난 지자체장들과는 격이 다른,그만큼 고심했고 소통과 이해,인격을 중요시 하는 그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특히,주 시장은 “남양주시청 직원들 대부분도 시민들이다.그들과의 소통 역시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의견도 시민들 의견과 같이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 시장 집무실에 걸려있는 與民同樂(여민동락) 이란 글귀에서도 그가 시정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다.

 

당선 후 오만하기 까지 했던 일부 지자체장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긍정적 두려움을 가지고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뜻한 기부문화가 꽃피는 남양주를 만들고 싶다” 며 인수위때 부터 아직껏 하루에 15∼16시간 가량 업무를 챙기고 있다는 주 시장을 보며 초심을 지키면서 민선 8기 시정 슬로건 처럼 ‘상상 더(THE) 이상 남양주’ 를 만들어 시민들이 항상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남양주시장이 되길 기대해 봤다.

 

그와 대화를 나눈 뒤끝이 기분 좋은 청량한 가을하늘을 맞는 느낌이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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