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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금리인상에 입주 물량까지 늘면서 '역전세' 심각

금리인상에 세입자 찾기 힘든데...3분기 경기지역 아파트 1만 세대 입주 예정까지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역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 물량은 4만 6732가구로, 지난해 같은 날(2만 451가구)보다 128.5% 증가했다.

 

올 1월 855가구에 불과했던 경기도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6월 3319가구를 기록했다.

 

이처럼 임대 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 절벽이 이어지는 시장 흐름은 국내 금리 인상에 따른 결과로 비친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50%다. 한국은행의 4차례 연속 금리 인상 조치에 따라 시중 은행권은 일제히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대출 부담이 커진 탓이다.

 

또한 부동산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1%에서 -0.21%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월세 거래 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지역은 입주 물량까지 증가하며 역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내달 경기지역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달(1만 970가구)과 비슷한 수준인 1만 3801가구다.

 

여기에 이달 입주 물량인 1만 1938가구를 더하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경기지역에 신규 입주 물량은 3만 6709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보증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전세보다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세를 택하게 된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경기지역에) 1만 가구 이상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다소 둔화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보증금 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보다 월세가 낮은 추세에 오히려 월세가 오르는 역전세 현상이 부동산시장에 한동안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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