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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경현 구리시장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구리시 만들 것"

시정구호 ,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
5대 정책, 10대 분야, 100가지 공약 제시
최우선과제는 '구리테크노밸리 재추진'
별명 '구리아재' '행정의 달인' 영광스러워

 

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54.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를 누르고 제17대 구리시장으로 당선됐다. 6기 시장 역임한 이후 4년 만의 컴백이다.

 

 

 

- 지난 4년 동안 구리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셨다고 하셨던데요. 다시 컴백한 소감이 어떻습니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무척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절치부심 매일 구리시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시민들이 제게 준 별명이 ‘구리아재’입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제게는 아주 영광스러운 별명입니다. 당시 시민들로부터 질타의 말도 들었고, 희망의 메시지도 주고받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시민과 만나서 들은 이야기, 제게 던져준 생활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들을 모아 5대 정책 10대 분야 100가지 공약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 진심이 전달되어 다시 일할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구리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드시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 민선8기 구리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 우선 ‘구리 테크노밸리’ 재추진입니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 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 총량제 등 여러 중첩규제로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하고 2018년 당시 시민 15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민선 7기 때 석연찮게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함께 유치를 추진했던 양주시는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입니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다시 추진하며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해, 도사업이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고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가 될 것입니다. 또,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의 추진입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 주변에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린시티와 워터파크시티 등 종합도시개발사업으로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급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아울러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하고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도 추진해 도심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 시정구호가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입니다. 민선 6기 때도 같은 구호였죠

 

=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는 시민이 시정의 모든 가치의 중심이 되고, 시와 시민이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로 화합하면서 시민 모두가 신이 나고, 즐거운 변화를 통해 구리시가 힘차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민선 6기 시장으로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사용했던 구호인데요,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구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즐거운 변화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다시 시정구호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을 천명하셨는데 무엇이죠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구리시 민선 8기가 내놓은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주요 핵심사업 5대 정책은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 기술연구단지로 일자리 대전환, ▲ 첨단교통망신설과 지하도로건설 ▲한강변과 GTX-E 노선에 신도시건설, ▲미래를 위한 알찬 교육 수립 ▲모두가 행복한 도시만들기 등입니다.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해 사노동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를 건설하고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토평동 한강변에 워터 파크 시티, 최첨단 친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에 컴팩트시티 건설을 동시 유치하여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룰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분야로 1)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2)청년 일자리가 있는 도시, 3)코로나 방역·소상공인이 걱정없는 도시, 4)격자형 교통망 구축, 5)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6)가족이 모두 건강한 도시, 7)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도시, 8)노후가 편안한 도시, 9)청정 환경도시·살기가 편한 도시, 10)나의 삶이 변하는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100가지 공약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10대 분야 첫 번째가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입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 천사 같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이야말로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서 선택한 것입니다. 구리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육 비용의 부담을 절감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유아 구리케어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갈매 국제어린이집의 설립과 권역별 공공 어린이집 확대 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겠습니다. 또, 학교 외 돌봄센터 1인 1특기 적성교육 지원 등 구리시만의 특색 있는 보육 정책으로 우리 아이 키우기 좋은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아이가 자라기 좋은 만큼 어르신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구리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일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소득 보충을 통해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합니다. 구리시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2021년 2,154명에서 현재 2218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매년,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세부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 중장년, 어르신, 이렇게 3세대가 함께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뿐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 구리시의회는 여소야대이고 지역국회의원도 야당입니다.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리시의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되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합니다.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구리시의회와 친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구리시의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와 협력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의회와 항상 협력하여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부시장 공모 건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리고 국장급 두명도 공석이죠

 

= 부시장 직위의 개방형 채용 가능여부를 행정안전부에 질의했으나 8월 22일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시 자체 법령해석과 달라 법제처에 다시 질의해 보고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부시장을 임용할 계획입니다.

 

보건소장은 원칙적으로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임용해야 하는데 소속 직원 중에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없어, 지난 8월 16일 공고를 내고 개방형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면 9월쯤 보건소장을 임용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지역보건법 시행령의 예외 규정에 따라 일정 경험을 갖춘 보건분야 직렬 공무원도 지원 가능토록 보건소장 응시요건을 완화하여 공석상태를 조속히 해소할 계획입니다. 행정지원국장은 내부 승진 또는 전보를 통해 임용할 적임자가 없어 개방형채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종식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시민들께 어떤 선물을 주시겠십니까

 

= 제가 구상하는 구리시는 건강한 구리시, 즐거운 구리시, 행복한 구리시와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어우르는 구리시입니다. 건강한 구리시가 되기 위해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건립, 1인 1종목 운동 코칭,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간병비 지원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1인 1문화 프로그램 지원, 구리시 전 지역 특화 거리 조성, 동구릉 힐링 예술제,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개설,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개관 등 문화예술복합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 앞으로 4년 뒤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십니까

 

 

= “역시 잘 뽑았어, 잘할 줄 알았어, 구리 아재 역시 행정의 달인이야, 역시 백경현이야.”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획기적이고 부단한 노력한 결과, 구리시민이 만족하고 구리시에 사는 것을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천여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잘 받들겠습니다.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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