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장애인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두드림장애인학교(교장 정진호) 소속 김순태(70세) 학습자가 지난 8월 11일 치러진 2022년 제2회 검정고시에서 평균 68점으로 초등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두드림장애인학교는 2022년 제1·2회 검정고시에 총 19명이 응시했으며 2명이 고등 학력 취득, 1명이 초등 학력을 취득했다.
특히 김순태 학습자는 70세라는 고령에도 불구, 2013년 처음으로 검정고시에 도전하여 중증 지체 장애라는 신체적인 어려움을 딛고 합격해 학습자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또한 고졸 학력을 취득하게 된 김진우 학습자는 불과 작년 중등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연달아 1년 만에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연초록 학습자 또한 2012년에 처음 도전하여 10년 만에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정진호 두드림장애인학교 교장은 “장애라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며 오롯이 학업에 충실한 여러분들이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다”라면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이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