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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생체협 '뭐하고 있나'

생활체조聯.성남협의회 등 잇단 파문에도 뒷짐만

"도 생체협 뭐하고 있나"
순수해야 할 생활체육이 체육단체장의 판정 압력행사로 물의를 빚고 파행인사로 소송에 휘말리는데도 지도감독을 책임진 경기도와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이하 도 생체협의회)가 뒷짐만 지고 있어 동호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도 생체협의회는 지역 생활체육협의회와 각 종목 연합회에 예산 지원을 하면서도 인사문제 등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이나 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직무유기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5일 도 생체협의회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포천에서 열린 제15회 도민체전(9월11~13일) 생활체조 경기 도중 현 도 생체협의회 수석부회장인 유모(62) 안산시생체협의회장이 대회운영본부석으로 올라와 체조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심사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며 대회진행을 방해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생활체조동호인 A모(40)씨는 "유 회장이 갑자기 본부석으로 올라와 심사위원 선정이 잘못됐다며 단상을 걷어차는 등 거친 언행을 보였다"며 "체조연합회가 주관인 대회에서 상급기관의 임원임을 내세워 대회진행을 방해하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노했다. 이 관계자는 "도 생체협의회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나 당사자끼리 해결하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쳐 실수를 한 것은 인정한다"며 "나중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도 생체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유 회장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성토하는 동호인들의 항의성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
도 생체협의회는 또 최근 성남시생활체육협의회 전 사무국장 파면 문제가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는데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 사무국장 정모(45)씨는 "현 성남시 생체협의회장과 집행부가 말도 안되는 공금횡령과 유용이란 죄를 뒤집어 씌어 지난 8월 10일 일방적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법원에 해임처분 원인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씨는 "파면 결정의 억울함을 도 생체협의회에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생체협의회 관계자는 "생활체조연합회 문제는 상급기관이 개입하기보다 당사자끼리 해결하는 편이 낫다"며 "성남 문제도 재판에 계류중인 상황이라 사태를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도 생체협의회에서는 각 지역과 종목 연합회에 연 1천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사권 등 내부 문제는 되도록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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