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2.0℃
  • 구름조금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3.7℃
  • 흐림대구 26.4℃
  • 흐림울산 24.9℃
  • 구름많음광주 23.9℃
  • 부산 23.0℃
  • 구름많음고창 22.9℃
  • 흐림제주 26.0℃
  • 맑음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3.3℃
  • 흐림금산 23.5℃
  • 흐림강진군 23.8℃
  • 흐림경주시 26.1℃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수도권대중교통조합 설립 논란

道.서울시.인천시 '대중교통세' 신설검토
입법과정 적정성여부.업계반발 진통예상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가 공동 추진중인 ‘수도권대중교통조합(MTA)’과 관련해 재원확보 방안으로 대중교통세의 신설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중교통세를 도입할 경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적정성을 두고 불거질 논란과 부과대상인 기업체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실제 도입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해 서울시와 인천시 등 수도권 교통관련 간부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에서 (가칭)수도권대중교통조합 설립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조합의 운영계획 및 재원확보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협의 결과 조합의 사무는 수도권광역교통5개년계획 및 시도별 교통정비중기계획과 연계, 대중교통 요금기준 및 환승할인, 도시철도 및 광역전철 정책 등 수도권 대중교통정책의 협의와 조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조합의 사무범위와 관련해 이같은 협의?조정 역할에 추가로 ▲환승시설(환승센터 및 환승주차장 등), 간선급행버스 체계(BRT) 계획과 건설, 운영 등을 직접 수행 ▲모든 기능을 직접 수행하되 다만 BRT는 각 자치단체에서 직접 수행 ▲환승시설 및 BRT 계획의 사무만 수행하고 건설 및 운영 등에 대해 각 자치단체가 직접 수행하는 등의 3가지 안을 협의했다.
조합의 재원확보 방안과 관련해 각 시도에서 부과?징수된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중 일정비율을 조합 재원으로 확보하는 한편 환승센터내 점포임대 등 부대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과 BRT 운영시 운송수입 및 광고유치 등을 통한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대도시권내의 10인 이상 종사자를 고용한 기업체에 한해 부과징수하는 ‘대중교통세’의 신설도 적극 검토, 향후 입법과정뿐만 아니라 업계의 반발 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대중교통세는 서울 등 대도시권내 사업체 종사자를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수혜자로 보고 일정기준 이상의 종사자를 고용한 기업체에 부과하는 것으로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한해 징수되는 금액은 대략 7천억-8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은 모두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합이 발족되기까지 몇차례 협의를 더 거쳐야 세부적인 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행자부와 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당사자인 서울시 및 인천시와도 긴밀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정원을 30명으로 가정할 때 조합설립 및 일반운영에 소요되는 공통경비를 약 22억원 정도로 추정, 조합회의 구성비율(서울:경기:인천=5:5:3)에 적용할 경우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8억4천만원, 인천시는 약 5억2천만원의 분담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