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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뭐할래?] 풍요로운 마음 안고 떠나자! 추석이면 더 좋은 경기도 관광지

경기관광공사 추천, 한가위에 갈만한 곳

 

일 년 중 달이 가장 밝은 추석. 우리 조상들은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강강술래를 하며 음력 8월 15일을 보냈다.

 

오늘날 명절을 향유하는 방식은 달라졌지만, 추석에 담긴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 넉넉한 음식, 서로에게 안부를 건네는 너그러운 마음 등 추석은 예나 지금이나 풍요로운 명절이다.

 

우리 전통시장부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과 축제까지 추석 연휴 기간 방문하면 더 좋은 경기관광공사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 먹거리 천국 ‘광명 광명전통시장’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까지 연휴 동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만한 곳이 없다. 1970년대 초 5일장으로 시작한 광명전통시장은 오늘날 국내 전통시장 중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골목골목에 들어선 310여 개 점포(2022년 7월 기준)는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신발·잡화, 각종 주전부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인터넷 쇼핑이 주류인 시대에도 이곳은 장을 보는 이들로 북적인다. 그 비결은 뭘까. 먼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시장 입구는 300여 미터로 가깝다. 또한 쇼핑 환경이 쾌적하다. 2015년에는 수유실·물품 보관함을 갖춘 고객센터를, 2017년에는 공영 주차장을 완비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경향에 발맞춰 장보기 앱 ‘놀장’을 구축했다. 2시간 이내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대적인 전통시장으로 변신했다.

 

광명전통시장의 먹자골목은 닭강정·칼국수·햄버거·전·분식 등 온갖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노릇하게 지진 빈대떡, 쫄깃한 면발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분식은 언제나 인기.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고, ‘클로렐라베이커리’는 양배추를 잔뜩 넣은 시장표 햄버거로 유명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새서울정육점’에서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고기를 취급한다.

 

◇ 휴게소야? 쇼핑몰이야? ‘이천 마장프리미엄휴게소’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과 오가는 귀향객과 귀성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2013년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게소다.

 

휴게소인 듯 바라보면 쇼핑몰 같고, 쇼핑몰인 듯 바라보면 휴게소의 모습이 물씬하다. 쇼핑몰의 형태를 띠지만 했으나 쇼핑몰이 아닌, 그렇다고 평범한 휴게소도 아닌 휴게소. 그래서 프리미엄이다.

 

건물의 연면적은 8300여 평으로 일반 휴게소의 3~4배가량의 넓이다. 건물에는 먹을거리 장터(푸드 코트)는 물론 일반 음식점, 햄버거·도너츠 매장이 입점해 있고, 유명 커피 전문점도 여럿이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어줄 게임장과 의류매장도 있어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천일홍·코스모스·핑크뮬리 등 가을 꽃 만개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보랏빛 물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느긋하게 산책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9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나리농원에서 열린다. 축제 일정과 상관없이, 9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넉넉히 개방하기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나리공원에는 거대한 천일홍 군락지를 중심으로 가을 햇볕에 빨갛게 물드는 댑싸리, 샛노란 태양 같은 숙근해바라기,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 등 발길 닿는 곳마다 꽃 천지다. 이외에도 구절초·가우라·칸나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광활한 대지를 수놓은 가을꽃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그중 으뜸은 역시 천일홍이다. 진보라색, 연분홍색, 하얀색 등 다채로운 색감으로 발길을 부른다. 가장 흔히 보는 진보라색 천일홍의 이름은 오드리 바이컬로즈, 얼핏 보면 메밀꽃 같은 하얀 천일홍은 오드리 화이트다.

 

농원 북쪽 전망대에 오르면 꽃이 만발한 전경이 한눈에 들어찬다. 나들이에 사진이 빠질 수 없다. 꽃밭이 근사한 배경이 되는 곳곳의 사진 무대(포토 존)에서 가을날 인생 사진을 완성해보자.

 

◇ 전통이 현재진행형인 공간 ‘수원 수원전통문화관’

 

 

수원 장안문 앞에 자리한 수원전통문화관은 전통과 현대가 슬기롭게 공존하는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통음식 교육과 예절 교육, 세시풍속 행사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궁중·발효음식 체험을 진행하거나 전통 식문화 주제의 전시를 연다. 올가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가을 궁중다과’, 떡·한과·음료 조리법을 배우는 ‘하반기 전통병과’ 프로그램이 입맛을 돋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다례·예절·규방공예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추석에 맞춘 ‘한가위 차례상 예절’도 있다. 한가위 차례상 차림을 알아보고 예절을 배우는 시간이다.

 

또한, 기와지붕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툇마루에 앉아 다리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날의 운치를 누릴 수 있다.

 

◇ 가을 단풍, 도심 풍경을 한눈에 ‘구리 아차산보루’

 

 

구리 아차산은 가을단풍이 주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삼국사기’에 아차산성을 백제 책계왕 28년(286)에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축성됐음을 알 수 있다. 396년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빼앗았고, 475년에는 백제 개로왕이 성 아래에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 산성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아차산성은 볼 수 없지만 보루는 볼 수 있다. 보루는 보루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주위를 관찰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을 말한다.

 

아차산에는 여러 개의 보루가 있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1보루, 그 다음에 나타나는 5보루, 3보루는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거나 일부만 이뤄져 흙더미처럼 보인다. 제대로 된 보루의 모습은 4보루에서 볼 수 있다. 방어를 위해 쌓은 석축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과거와 현재가 하나임을 보여준다.

 

아차산 능선을 걷다보면 서울 풍경과 하남·구리시 일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남 일대는 물론 정상부로 올라가면서 북한산 아래 강북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돌리면 한강 물길을 중심으로 구리시와 하남시의 풍경이 펼쳐진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포토 존(photo zone) → 사진 무대, 사진 촬영 구역, 촬영 구역, 사진 찍는 곳

 

(원문) 꽃밭이 근사한 배경이 되는 곳곳의 포토 존에서 가을날 인생 사진을 완성해보자.

(고쳐 쓴 문장) 꽃밭이 근사한 배경이 되는 곳곳의 사진 무대(포토 존)에서 가을날 인생 사진을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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